진보당 캐스팅보트 전망

정종윤 민주당 입당식
정종윤 수원시의원(왼쪽 세 번째)이 24일 민주당 입당식을 갖고 있다.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김은경 이어 정종윤, 민주당 입당
정 "국힘 실망… 수원시민에 헌신"
국힘·민주 18석… 진보 1석 구조로
후반기 의장 국힘 몫 여부 안갯속

수원시의회 다수당이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동수 구조로 재편됐다.

제12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1석을 차지하고 있는 진보당이 ‘캐스팅보트’를 쥘 전망이다.

24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정종윤 의원(행궁동, 지동, 우만1·2동, 인계동)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당사에서 정 의원의 입당식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입당식에서 "이번 의장 선거를 통해 분열되고 서로 헐뜯으며 차별하고 권력에 이를 이용하는 국민의힘을 보며 실망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당과 수원시민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은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정자1·2·3동)은 "이번 입당으로 민주당이 시의회를 더욱 강력하게 이끌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탈·입당으로 시의회는 민주당 18석, 국민의힘 18석, 진보당 1석으로 재편됐다. 앞서 김은경 의원(세류1·2·3동, 권선1동)도 국민의힘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은경 수원시의원(왼쪽)이 20일 입당식을 갖고 이재휘 경기도당 사무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김은경 수원시의원(왼쪽)이 20일 입당식을 갖고 이재휘 경기도당 사무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입당식에서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처럼 지난 2년간 국정 모든 분야에서 전례 없는 퇴행과 난맥을 계속하고 있다. 이 총체적 위기를 민주당이 꼭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시의회 전반기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국민의힘이 의석수 과반을 확보했다.

다수당에서 의장을 맡는 관례로 국민의힘은 이재선 의원(매탄 1·2·3·4)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민주당은 김정렬 의원(평동, 금곡동, 호매실동)을 부의장 후보로 각각 선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잃으며 이 의원의 의장 확정 여부도 안갯속에 빠졌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등 후반기 원구성은 다음 달 1~3일 제383회 임시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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