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음식물, 분뇨 통합 처리로 악취 문제 해결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전경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전경. 사진=시흥시청

시흥시 관내 하수 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병합 처리시설인 ‘시흥클린에너지센터’가 3일 문을 열었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 클린에너지센터의 성공적인 건립과 개관을 축하하고자 마련된 이날 준공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 김종배·이동현 도의원,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경기도기후환경에너지국장과 윤대영 에이치에너지(주) 대표, 강용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2018년 5월 클린에너지센터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에이치에너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2021년 3월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총사업비 903억 원(국비 340억 원, 도비 52억 원, 시비 151억 원, 민간사업비 360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28일 준공됐다.

정왕동 ‘물환경센터’ 내 연면적 3만 3천430㎡ 규모로 건설된 클린에너지센터는 하루에 하수 찌꺼기 540㎥, 음식물류 폐기물 145㎥, 분뇨 60㎥를 처리할 수 있다. 에이치에너지(주)는 앞으로 20년간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준공식
3일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준공식에서 임병택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시흥시청

클린에너지센터는 노후화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과 분뇨처리 시설을 대체하며, 지하화 시설로써 악취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감량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혐기성 소화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연간 약 34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택 시장은 "탄소중립의 모델로서 클린에너지센터는 지하화를 통해 악취 문제를 해결해 정왕권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센터가 그 목적에 맞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의 더 나은 삶과 환경도시로서 시흥시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의원은 "쾌적한 도시 시흥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인 클린에너지센터가 준공돼 기쁘다"며 "센터가 가동되면 맑은물관리센터에서 발생한 악취의 78.3%가 감소해 정왕·배곧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