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중 국힘대표의원 등 7명
"시민의 대변자로 모범 못됐다"
정작 난동 부린 의원은 불참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4일 오후 2시 30분 안양시의회 1층 현관에서 최근 한 지역 식당에서 발생한 술자리 난동(중부일보 3일자 1면 보도)과 관련, 대시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중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교섭단체 의원 7명이 참석했다.
김정중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의원은 지난 1일 발생한 공공장소에서의 난동 행위에 대해 55만 안양시민들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 의회를 마치고 남은 2년을 잘하자는 의미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언론에 보도된 대로 불미스런 사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의 경우 시민들의 대변자로써 모범적인 생활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기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이번 사건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선제적 자정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해당 의원을 당내 및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의결으며 자진 탈당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체질개선과 언행 하나하나에 있어 책임을 지고,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리겠다. 의원 본연의 자세로 시민만을 위해, 시민만을 바라보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동을 부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A의원과 술자리에 없었던 C의원은 이날 대시민 사과 성명 발표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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