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경선 탈락 이재식 부의장
민주당 탈당후 국민의힘 입당

수원시의회 전경.
수원시의회 전경.

수원시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마지막까지 혼전을 거듭 중이다.

최근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잇따른 탈·입당으로 다수당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의장단 선출 과정 또한 요동치고 있다.

30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재식 부의장(세류1·2·3, 권선1)이 지난 28일 탈당했다.

시의회 A의원은 "이 부의장이 28일 민주당 의장 경선에서 진 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다수당이 또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탈·입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28일 오후 4시께 김정렬 의원(평, 금곡, 호매실)과 이 부의장 간 경선을 통해 김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당초 시의회 민주당은 다수당이 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의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탈당, 민주당 입당으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됐고, 의장 후보를 선출했다.

국민의힘도 애초 다수당이었을 당시 이재선 의원(매탄 1·2·3·4)을 의장 후보로 뽑았다가, 여야 동수 구조가 되면서 이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바꾸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제12대 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국민의힘 다수당 체제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 24일 정종윤 의원(행궁, 지, 우만1·2, 인계)이, 20일에는 김은경 의원(세류1·2·3, 권선1)이 국민의힘에서 탈당,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국민의힘·민주당 각각 18석, 진보당 1석으로 재편됐다.

하지만 이 부의장의 탈당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되찾게 됐다.

상황이 이렇자,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시의회 양당은 주말 사이 선출 방식을 재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 등 제12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7월 1~3일 제383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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