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분사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이 가동된 경수대로. 사진=수원시청

수원시는 폭염에 대비해 노면빗물분사기와 빗물공급기 등 친환경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시내 주요 도로 거점 4곳에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운영하고, 7개 빗물공급기에서 다양한 용도의 빗물을 공급 중이다.

수원시는 지난 5월 노면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 전체를 점검한 뒤, 이달 초부터 본격 가동에 나섰다.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은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리는 것으로, 기온이 30도 이상이거나 폭염 특보가 발령될 때 작동한다.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미세먼지 특보 발령 시에도 빗물을 분사해 미세먼지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설치된 장소는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앞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앞 ▶월드컵로 수원월드컵 경기장 앞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앞 등 4개 구간이다.

빗물공급기 7대의 총공급 가능량은 4만4천㎥에 달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다산공원(2개) ▶이의궁도장 ▶광교더리브 등에 위치해 있다.

빗물 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화(수원시 수질하천과 031-228-2889)로 문의한 뒤, 승인을 받아 세척 및 노면 살수용수 또는 조경용수로 쓸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겠다"며 "각 건설사업장에서 도로세척 및 조경용수로 가까운 빗물공급기의 빗물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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