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해 성남 분당 서현역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이상동기범죄로 많은 사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테러포비아(테러공포증)’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었다.

흉기에 찔리는 자상은 겉으로는 경미해 보여도 속은 심각한 내부 손상이 있을 수 있고, 혈관 등 대동맥이 파열될 경우 과다 출혈로 이어져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혈액량은 80㎖ 정도로, 성인 남성 70kg의 몸 안에는 약 5천600㎖의 혈액이 순환하고 있다. 출혈로 인해 혈관 내부의 혈액량이 감소하면 온몸의 조직이 저산소 상태가 돼 출혈성 쇼크에 빠질 위험이 있다.

팔, 다리, 목 부위에 흉기 피해를 당했다면 먼저 압박이 중요하다. 흉기에 찔린 부위를 심장보다 위 쪽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상처 부위에 흉기가 박혀 있다면 억지로 빼면 안 된다. 흉기를 제거하다가 압력 변화와 2차 출혈로 오히려 출혈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부에 흉기를 찔렸다면 무조건 누워 있어야 한다. 일어서려는 순간 복부에 힘과 압력이 가해져 피가 쏟아지거나 장기가 튀어나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흉기난동 사건을 마주했을 때 일단 도망치는 것이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상대가 흉기를 휘두르기 어렵도록 몸을 바짝 붙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대한 멀리 도망가는 것이 좋고 어려울 경우 벽이나 기둥, 큰 물건 뒤로 숨는 것이 안전하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자료=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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