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국인 수가 지난해 대비 10%가량 증가한 143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1년 전보다 3만4천명 증가한 49만4천명에 달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12만9천명(9.9%) 늘었다.

증가폭과 인구 모두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며,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 등에서 증가를 주도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1만3천 명(56.8%), 여자는 61만7천명(43.2%)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 이후 엔데믹 상태에서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들이 크게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며 "비전문 취업이 6만명가량 크게 증가했는데, 해당 부분이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를 보면 청년층인 15~29세에서 7만명이 많아졌고, 30대는 3만3천명 증가했다.

청년층과 30대의 증가폭과 수는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8.2%로 지난해보다 0.6%p 상승했고, 경제활동인구는 97만5천명으로 9만5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p 하락한 64.5%이며, 취업자는 8만명 늘어난 92만3천명에 달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광·제조업(44.6%), 도소매·숙박·음식(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순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49만4천명)로 전년 대비 3만4천명 증가했다. 이어 서울(28만6천명), 충청권(17만명) 순이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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