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급단·507여단 부지 대상
민간참여사 선정 공모 시행

인천 부평구 내 군부대 부지 84만㎡가 도시개발사업으로 탈바꿈된다.

인천시는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 내 민간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지 내 2개 군부대와 4개 예비군 훈련장을 2개 지역으로 통합·재배치 하고, 종전부지 약 110만㎡를 도시개발사업과 공원·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및 507여단 84만㎡는 공원·녹지 중심의 도시개발사업과 장고개도로가 개설된다. 미추홀구 관교동 주안 예비군 훈련장 12만㎡는 근린공원, 서구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 11만㎡는 체육시설, 서구 불로동 김포 예비군훈련장 3만㎡는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공모로 선정되는 민간참여자는 인천도시공사(iH) 등과 함께 SPC를 설립해 군부대 이전사업과 종전부지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제3보급단 및 507여단 종전부지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도심지 내 대규모 토지를 일시에 확보할 수 있고, 우수한 교통여건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또 이 사업의 경우 지자체와 iH가 함께 이끌어가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송도 센트럴파크와 서울숲에 비견될 수 있는 거점공원이 조성되고, 제3보급단~캠프마켓~부평공원~굴포천에 이르는 생태·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신청 자격은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어야 한다. 건설사업자와 재무적출자사가 포함돼야 한다. 기타 세부내용은 iH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과 사업계획서, 이달 10일 송도국제도시 내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 호텔’에서 개최되는 사업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앞서 2020년 12월 국방부의 군사시설 이전협의 진행통보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국방시설본부와 인천시 간 합의각서 체결, 같은해 6월 국방부로부터 인천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주요 행정절차가 완료된 상태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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