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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일 강원 춘천 한림대 레크레이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대부 단체전 결승(7전4선승제)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한림대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시도대항(3월)과 괴산유기농배(6월)에서 3위에 그쳤던 경기대는 춘천소양강배 단체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경기대는 첫 번째 경장급(75kg급) 경기에서 강태수가 한림대 김병희를 2-1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2번째 소장급(80kg급) 경기에 나선 최지호가 정우현에 0-2로 패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3번째 청장급(85kg급) 경기에서 강준수가 이준택을 2-0을 제압하고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4·5번째 용장급(90kg급)·용사급(95kg급) 경기에서 김재원과 이태규가 각각 패해 팀 스코어 2-3으로 역전 당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6번째 역사급(105kg급) 경기에 나선 장건이 엄태우에 2-1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경기대는 마지막 장사급(140kg급) 경기에서 김민호가 김도헌에 잇달아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2-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홍성태 감독은 "동계훈련을 하면서 많은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했다"며 "그러나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입으면서 올 시즌 단체전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선수들이 ‘우승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모두가 합심해 일궈낸 우승이라 더 뜻깊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며 "상대 선수들을 충분히 분석했기 때문에 앞 5경기에서 2게임만 가져올 수 있다면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세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