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유럽 전지훈련 위해 출국<YONHAP NO-2636>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 우상혁(용인시청)이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우상혁은 13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우상혁을 비롯, 그와 함께 빅4로 분류되는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와 주본 해리슨(24·미국)이 출전한다.

그러나 세계 2위(2m43) 기록 보유자이자 현역 최강자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은 출전하지 않는다.

우상혁에게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 올리고 경쟁자들의 경기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12일에 열린 2024 유럽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7로 우승을 차지한 탬베리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탬베리가 기록한 2m37은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으로, 우상혁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2m33)에 4cm 앞선다.

탬베리 외에도 우상혁을 위협할 경쟁자들이 있다.

‘빅4‘ 중 한명으로 꼽히는 해리슨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올림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2m30으로 우승한 셸비 매큐언, 2024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자 해미시 커(2m36·뉴질랜드), 지난 5월 세이코 그랑프리에서 2m30을 기록하며 우상혁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유알 리스(호주)도 주목할 선수다.

한편, 우상혁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를 치른 이후 파리로 이동해 올림픽에 대비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이세용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