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선거
국민의힘 화성시병 지역구 시의원들이 25일 오후 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이 현수막을 철거한 부분에 대해 ‘관권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이상문기자

"화성시는 ‘관권선거’ 즉각 중단하라."

국민의힘 화성시병 지역구 시의원들이 25일 오후 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가오는 4월 10일은 우리 화성을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제대로된 화성의 일꾼을 뽑는 아주 중요한 선거날"이라며 "주민밀착형 맞춤형 공약을 개발해 정당 현수막을 설치했는데 돌연 철거됐으며,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화성시 담당공무원과 용역직원이 철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영근 후보 선거캠프는 "민주당 정당 현수막의 경우 1m 높이도 되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철거되지 않았다"며 "생활민원과 관련된 국민의힘 정당 현수막 철거가 웬 말이냐"고 꼬집었다.

철거된 현수막은 ‘능1초등학교 신설’과 관련된 최영근 후보측의 주민밀착형 맞춤형 공약으로 확인됐다.

최영근 후보는 화성시 능동 국민의힘 정당 현수막이 돌연 철거된 데에 경찰에 고발조치한 상황이다.

화성시병 지역구 시의원들은 "만일 화성시가 선거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정당 현수막을 철거했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를 흔들고 선거운동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 시는 관권선거를 당장 중지하고 재발방지와 경찰의 조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와 현장을 확인해 보니 높이제한, 어린이보호구역, 게시기간 등 문제점이 발견돼 철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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