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후반기 민주통합당을 이끌 대표의원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경쟁이 본격화됐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6명의 후보중 김주삼(군포2) 예결위원장과 정기열(안양4) 대표의원이 4일 후보등록에 앞서 각각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강득구(안양2) 기획위원장과 김경호(의정부2) 부의장도 5일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전반기 대표단 운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의총이나 상임위원장 인선 등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표의원 권한의 축소와 이양, 정책위원회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의원 임기를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상임위원장 및 특별위원장의 임명을 의총을 통한 복수추천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의원회관 신축과 인턴보좌관 확보 등도 약속했다.

정 대표의원은 정책위원회 강화와 인턴보좌관 확보를 제시했다.

그는 중앙당에 건의해 보좌관 관련 법률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하고, 부대표단 강화하는 한편 대변인단 정례 브리핑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단의 권한이 축소되면 협상 부담이 가중되고 당의 이념과 정체성이 좌초될 수 있다”면서 “대표 개인의 권한은 줄인 반면 대표단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의총을 열어 후반기 대표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복진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