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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집회를 위해 모인 시민단체 회원들이 과천경찰서 맞은편 보도위에서 피켓 등을 들고 단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재홍기자

사랑제일교회와 자유통일당 등 60여 개 안보시민단체는 24일 과천경찰서 앞에서 4.10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집회에는 전광훈 목사,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섰다.

집회는 장재언 미 오리건대 전산학 박사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과천경찰서를 방문함에 따라 마련됐다.

장 박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전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선거정보1계의 전산 담당 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 결과 차이가 15~20%가 났던 것에 대해 "통계과학의 대원칙인 대수의 법칙에 위배되는 결과"라며 선거 조작 가능성을 제기, 선관위 전산망 감리 필요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대검찰청에서 안양지검을 거쳐 선관위가 소재한 과천경찰서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지난해 선관위 전산시스템이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선관위 직원 PC가 공격당했다는 등 전산을 기반으로 한 선거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선관위는 중요 국가기관으로서 더 이상 감사를 회피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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