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다. 지방소멸이 코앞에 닥친 지금 교육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포천시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좋은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재정위기와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포천이 교육 분야 예산을 계속해서 늘리는 이유다.

지난해 우리 시는 교육지원보조금을 152억 원 지원했다. 이를 학생 1인당으로 계산하면 1천278만 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담토크의 첫 주제도 ‘교육’으로 정했다. 예부터 교육을 두고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했다. 100년을 내다보며 바르게 세워야 하는 초석이다.

지역사회의 밑바탕이자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워야 지속가능한 시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발전특구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3년간 최소 3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까지 교육예산(특별교부금)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 시는 포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포천에서 자라 포천에서 교육을 받고, 포천에서 일자리를 구해 포천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시가 육성하고 있는 드론산업의 경우 특기적성교육을 받은 후 영북고와 경복대·대진대 드론 관련 학과에 진학하거나 5군단 드론 부사관 등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반려동물산업도 같은 방식으로 지원해 지역 기업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교육에 대한 시민의 높은 열망에 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포천시만의 교육시책 발굴도 적극 추진 중이다.

민선 8기 특수시책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찾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예체능 분야 특기 교육을 지원하는 1인 1특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아이들이 꿈꾸는 수학여행 지원사업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었다.

지역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 올해부터 중·고등학생 대상 인터넷 수능방송 온라인 수강권을 전액 지원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영어 독서, 화상영어, 수학학습 등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학교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대학생은 물론 검정고시생, 만학도, 우수교사까지 2023년 기준 916명에게 11억 원을 장학금 등으로 지원했다.

일동초등학교 내 수영장, 포천동 통합육아지원센터, 소흘 태봉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신축 건물에 거점형 돌봄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주민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 중이다.

우리 시는 오는 7월 말 발표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에 도전한다.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시책을 모색하고 우리시의 실정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공감대 형성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발전과 교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정과제와 교육부 정책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포천만의 교육발전특구 운영기획서를 작성하고, 교육청과 수시로 소통하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아이부터 학생, 어른 모두 행복한 포천을 약속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큰 포천을 만들겠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백영현 포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