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가 성남FC와 맞대결에서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안산은 오는 6월 1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성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으로 부진했던 안산은 지난 27일 부산아이파크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산은 현재 승점 13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2라운드 로빈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성남전에서 승리한다면 올 시즌 첫 연승은 물론 최하위 탈출, 중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현재 7위 부산(승점 19)과 승점 6차라 연승한다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이에따라 성남전을 절호의 기회로 잡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안산은 공격수들의 침묵이 계속되지만 경기력과 의지는 나쁘지 않다. 김범수를 비롯해 노경호, 양세영, 강수일 등 공격수들은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슈팅으로 득점 감각을 찾는 중이다.

특히 노경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노경호는 올 시즌 현재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더욱이 성남과 지난 2라운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중원은 최한솔, 이지승 콤비만으로 든든하다. 특히 최한솔은 부산전 헤더 결승골을 넣었고,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반면 성남은 올 시즌 승격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현재 4연패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안산과 승점이 같아 패배할 경우 최하위로 떨어진다.

그러나 성남은 한 방을 갖춘 외국인 공격수 후이즈를 비롯해 정승용, 이정협, 한석종, 정원진 등 K리그1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안산은 평소와 같이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성남에 틈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꼴찌탈출을 노리는 안산과 격차를 벌리려는 성남의 대결은 한치 양보도 없는 경기로 진행될 전망이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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