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단체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 3종 남자 15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경기선발의 노근호(사진 왼쪽부터), 권용민, 강우현이 시상대 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세용기자

"우승이요? 우리가 할 거라고 예상했었어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 3종 남자 15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경기선발 선수들이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강우현(의정부 부용중), 노근호·권용민(이상 경기체중)으로 구성된 경기선발은 26일 전남 무안톱머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철인3종 남자 15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20분55초를 기록하며 경남선발(21분43초)과 서울(21분46초)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남자 15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노근호와 권용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강우현은 2관왕에 오르며 남자 15세 이하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강우현은 "지난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수영에서 조금 약했다"며 "특히 퀵 같은 것들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작년보다 좋아진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 금메달도 값지지만 단체전 금메달도 매우 소중한 것 같다"며 "팀원들과 함께 우승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내 유일한 2학년 선수이자 이날 단체전에서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한 권용민은 막내답게 패기 넘치는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권용민은 "개인전에서도 우리가 1~3위를 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며 "시합 전에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 기쁘다"면서 "형들 이외에 나를 따라올 수 있는 동급생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마지막 주자로 나선 노근호는 관중을 열광케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노근호는 "우승한 것이 너무 기뻐 더 환호를 받고 싶었다"고 웃으며 "감독님과 코치님들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년체전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행복하다"며 "고등학교 진학 이후 (강)우현이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포=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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