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작은 조동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쓴 한국문학통사1~6(지식산업사, 2005)와 임형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쓴 실사구시의 한국학(창비, 2000)이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한국학저술상은 우수한 한국학 관련 도서를 발굴해 학문 발전과 학계 연구 분위기 조성하고자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재단법인 산기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앞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제1회 김용섭 저작집 1~9, 제2회 한국고인쇄기술사, 제3회 향가해독법연구, 제4회 한국법제사고 등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제5회 한국학저술상은 본 상의 제정 의의를 고려하면서 고전문헌 등에 쏟은 노고를 인정해 조동일 명예교수와 임형택 명예교수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동일 명예교수는 한국 문학사를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 민족사관을 계승하면서 서구의 문예이론과 방법론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창조적인 학문세계를 구축해 왔다.

임형택 명예교수는 한문학을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했으며 특히 실학에서 보여준 그의 탁월한 사료 분석 능력은 한국학 발전에 큰 토대가 됐다. 또 탁월한 연구 실적 이외에도 1970년대 한국고전문학연구회와 한국학문학연구회, 1990년대 민족문학사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한문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강당에서 개최하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출판문화부 담당자(031-730-8776) 또는 이메일로([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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