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시의회와 함께 ‘우리동네 시청’ 첫 방문지로 미추홀구를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 안건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미추홀구 지역구 시의원(이봉락, 김재동, 김종배, 김대영),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민선 8기 현장소통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우리동네 시청’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10개 군·구의 주요 현안 현장을 방문하며,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첫 방문지로 용현 1·4동 수봉공원 하단부 고도 제한 현장을 살폈다.

이봉락 의장은 "수봉공원 고도지구가 1984년 최초 지정된 이후 높이 기준을 3차례 완화했지만 아직도 타 지역에 비해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발전을 위해 과도한 고도제한 해소 방안 마련을 시에 요청했다.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요청은 지난 3월 제293회 임시회 에서 김종배(국힘·미추4) 의원이 5분 발언에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방문한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에서 김재동(국힘·미추1) 의원은 "2009년 인천대학교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이후 미추홀구 제물포캠퍼스는 장기간 방치돼 원도심 슬럼화가 가속되고 우범 지대로 전락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도시 침체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한 개발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효진 부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밝은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장에서부터 시민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해답을 찾아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동네 시청’은 민선 8기 이후 지금까지 7개 군·구 29개 현안·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시는 그중 27개 안건을 수용(93.1%)했고, 시의회와 함께 노력해 12개 안건을 해결했으며, 15개 안건은 진행 중이다.

해결한 주요 안건에는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2025년 3월 개관 예정) ▶계양구 병방동 76-32번지 일원 도로개설 공사(2024년 12월 준공 예정) ▶노후화된 부평국민체육센터 수영장 개보수 지원(문체부 공모사업 선정돼 연내 준공 예정) ▶검단산업단지 하수처리장 내 테니스장 개방(올해 1월부터)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송해삼거리 광역시도 78호선 일원 인도 설치(사전절차 진행 중) ▶인천시청역 1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2026년 준공 목표) 등이 있다.

전예준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