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3차전
20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수원KT와 창원LG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의 마이클 에릭(사진 왼쪽)과 LG의 아셈 마레이가 골밑에서 자리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KT가 창원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20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창원LG에 73-76으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KT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몰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9.5%(21회 중 2회)에 불과하다.

1쿼터 초반은 KT가 우세한 양상이었다.

하윤기와 문성곤, 패리스 배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LG의 아셈 마레이와 유기상 등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1쿼터를 20-18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 돌입한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KT는 허훈이 자유투와 야투를 묶어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LG는 마레이가 KT의 빅맨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골밑 장악력을 선보이며 쫓아갔다.

KT는 3쿼터 들어 2차전 승리의 주인공 문성곤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마레이에게 쉬운 골밑 득점을 계속 내주면서 리드를 더 벌리지 못했다.

3쿼터는 KT가 57-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KT는 4쿼터 초반 정성우와 마이클 에릭, 허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6-58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유기상과 윤원상 등 LG의 포워드를 막지 못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종료 2분 19초 전, 71-69로 앞선 상황에서 KT는 마레이에게 내리 4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KT는 작전 시간 후 허훈이 야투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LG의 마지막 공격에서 윤원상에게 3점 버저비터를 맞고 패배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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