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1시 46분께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한 야산을 오르던 A(75)씨는 갑자기 출몰한 뱀에게 손가락을 물렸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멍든 손가락을 치료받았다.

A씨처럼 등산을 하다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는 사고가 매년 끊이질 않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만약 야생동물을 마주쳤더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큰 동작을 취해선 안 된다. 최대한 야생동물을 흥분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둘러 현장에서 빠져나오자는 마음에 등을 보이며 도망가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야생동물을 멀리서 목격했을 땐 잠시 나무나 큰 바위에 몸을 숨기는 게 좋다.

가장 위험한 야생동물은 멧돼지다. 보통 야생동물은 감각 기관이 발달해 사람을 감지하면 먼저 자리에서 벗어나지만, 멧돼지는 먼저 공격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특히 멧돼지 짝짓기 시기인 11~12월에 산에 오를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웬만하면 지정되지 않은 험난한 코스는 피하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야생동물과 마주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다른 등산객들에게도 위험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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