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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안데르손이 지난 6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리그 5경기 만의 승리를 노린다.

수원FC는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수원FC는 지난달 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순위도 9위까지 하락하면서 수원FC(승점6·1승3무2패)와 강등권인 11위 대구(승점5·1승2무3패), 12위 전북(승점3·3무3패)의 승점차는 각각 1과 3에 불과하다.

김은중 감독 부임 이후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지난달 30일 김천전과 지난 6일 울산전에서 각각 3골과 4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등 수비에서의 기복이 뚜렷하다.

수원FC는 올 시즌 총 10골을 허용하며 김천, 광주, 전북과 함께 최다 실점 공동 1위(10골)다.

무엇보다도 공격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이승우의 기록이 2골일 정도로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

특히 공격을 책임져야 할 외국인 공격수들의 골 가뭄이 심각하다.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 안데르손은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칠레 출신의 최전방 공격수 몬레알은 6경기에 출장해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다행스럽다면 대전 역시 올 시즌 9골을 헌납하는 등 수비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골이 고픈 수원FC의 공격수들이 대전의 수비를 상대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은중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들이 골을 기록하고 있진 못하지만 기다릴 것"이라며 "선수 개개인에 대한 고민보다는 공격에서의 세부 전술 강화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FC와 홈경기를 갖는다.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인천은 대전과 광주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제주전에서 0-1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공격력 만큼은 매우 날카롭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는 등 무고사, 제르소, 박승호 등 기동력이 좋은 공격수들을 앞세운 역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또 상대하는 11위 대구(승점 5·1승2무3패)가 올 시즌 리그 실점 공동 5위(9골), 득점 최하위(4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전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인천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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