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현재 하남시장의 총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하남시가 10일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입장문에서 "지난 4월 7일 더불어민주당이 강민석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낸 ‘이현재 하남시장의 관권 선거 시도, 기초단체장까지 대놓고 선거 개입하는 국민의힘’이라는 논평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중립 의무를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다"며 "하남시장도 정치적 중립은 물론 전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입 의혹으로 지목된 현수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투표 독려 현수막은 선거관리위원회 협의를 통해 선거법 저촉 여부를 확인한 후 게첩했다"며 "그후 선거관리위원회 측의 권고를 받아들여 자진 철거했을 뿐이고, 현수막에 시 예산은 투입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시는 "이러한 더불어민주당의 허위 논평은 부당한 선거 개입으로 비춰질 뿐"이라며 "무분별한 허위사실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현재 하남시장의 관권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2대 총선 본 투표를 3일 앞둔 지난 7일 민주당은 강민석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며 이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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