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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KT의 허훈이 7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울산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프로농구 수원KT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KT는 7일 수원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올산 모비스에 77-79로 졌다.

허훈(22점·6도움)-패리스 배스(23점·10리바운드)-하윤기(19점·5리바운드) 삼각편대가 기대만큼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1쿼터 초반 KT는 지난 경기 승리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연속해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모비스의 이우석과 김국찬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면서 승부는 팽팽하게 흘렀다.

1쿼터는 23-22 KT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KT는 2쿼터 들어 모비스 센터 게이지 프림에게 11점을 허용하는 등 골밑 수비에 약점을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허훈과 하윤기가 득점을 추가하며 쫓아갔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39-45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KT는 허훈이 11점, 배스가 8점을 몰아 넣으면서 단숨에 역전했다.

최진수와 박무빈 등 국내 선수들에게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를 잘 막아내면서 61-5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4쿼터 초반 배스와 문성곤의 연속 3점슛으로 한때 8점 차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에게 연속 9점을 허용하며 쫓겼다.

결국 KT는 4쿼터 종료 10.6초를 남기고 모비스에 77-78로 역전당했다.

왼쪽을 돌파한 모비스의 가드 김지완에게 쉽게 득점을 내줬다.

작전 시간 후 공격에 나선 KT는 허훈이 시도한 슛이 빗나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반칙 작전을 펼쳐 알루마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한 KT는 마지막 공격에서 실책을 기록하면서 허무하게 승부를 내줬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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