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 허훈
수원KT의 허훈이 3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의 홈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KT가 2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한 주를 맞는다.

KT는 7일과 9일 수원 KT아레나에서 부산KCC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고 11일엔 창원체육관에서 창원LG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KT(29승15패)는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두고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3위 창원LG(28승17패)와의 홈경기에서 60-75로 완패를 당하며 두 팀간 승차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KCC, 모비스와의 승부는 KT의 우세가 점쳐진다.

KT의 경우 에이스 허훈이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전에서 복귀하며 허훈-문성곤-하윤기-패리스 배스로 이어지는 사각 편대가 완성됐다.

반면 5위 KCC(23승20패)는 ‘MVP 듀오’ 송교창과 최준용이 각각 발가락·손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 국가대표 이승현(득점5.6점·리바운드3.1개)마저 올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KT 입장에선 호재다.

울산 모비스의 경우 부상자는 없지만 최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연패를 당하는 등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또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KT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KT의 우세가 전망된다.

11일에 벌어지는 창원 LG와의 경기는 사실상 2위 결정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경기가 열리는 날을 기준으로 두 팀의 잔여 경기는 8경기다.

KT가 앞선 2경기와 더불어 LG까지 꺾는다면 LG의 직전 경기 성적에 따라 승차를 최대 4.5경기 차까지 벌릴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KT로써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전 맞대결에서 배스가 안면 부상을 당한 변수가 있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LG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 보이며 패배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8위 고양 소노(15승30패)는 5일 소노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홈경기를 치르고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10승34패)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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