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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부산 MBC 전국고교축구대회서 처음 정상에 오른 평택진위FC 선수단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진위FC

평택 진위FC U18이 제55회 부산 MBC 전국고교축구대회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평택진위는 1일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 경기서 수비수 김지운이 2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시흥 서해고를 2-1로 물리쳤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 이날 결승전은 개인기를 앞세운 평택진위의 우세속에 진행됐다.

평택진위는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활발한 공격을 펼친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평택진위는 페널티지역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지운이 오른발로 감아차 서해고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는 그림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평택진위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최민준 등의 슈팅이 잇달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김학철 감독이 지도하는 서해고는 전반 35분 평택진위 강성진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최성윤이 직접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55회 부산 MBC 전국고교축구대회서 처음 정상에 오른 평택진위FC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진위FC
제55회 부산 MBC 전국고교축구대회서 처음 정상에 오른 평택진위FC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진위FC

후반전도 전반전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됐다.

평택진위는 후반 들어 전국현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해 초반부터 밀어 붙였지만 서해고의 밀집수비를 허물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4분 스로인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 처리한 볼이 흐르자 김지운의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서해고 골문 왼쪽구석을 뚫었다.

이후 역습에 의존하던 서해고는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지만 승리를 지키기 위해 두텁게 한 평택진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평택진위의 박준수는 최우수선수(MVP)상을, 유지훈은 공격상을, 유성준은 골키퍼상을 각각 받았고, 고재효 감독과 김선진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수상했다.

고재효 감독은 "동계훈련과 대회 기간의 긴 여정을 똘똘 뭉쳐 잘 와주고 힘겨운 고비까지도 잘 넘기며 우승한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며 "지난해에는 금석배 우승 하나 했는데 올해는 2~3개 대회는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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