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동계체전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선수부 남자 크로스컨트리 프리 6㎞(시각)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영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가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도는 이번 대회에서 총 54개 메달(금27·은15·동12개), 종합점수 3만3천460점을 획득해 서울을 제치고 제17회 대회에서 달성한 2연패 이후 4년 만의 종합우승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18일 강원 평창돔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21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컬링과 쇼트트랙 등 일부 종목은 14일부터 사전 경기로 진행된다.

의정부, 이천을 비롯, 강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도는 7개 종목에 205명(선수77·지도자 및 관계자 12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회 총 참가 인원은 17개 시·도에서 1천25명(선수475·임원 및 관계자 550명)이다.

경기 종목은 빙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컬링,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등 7개 종목이 열린다.

도는 빙상에서 종목 5연패에 도전한다. 또 지난 대회에서 남자부 8강과 여자부 결승에 진출하며 종합 3위를 차지한 컬링은 결승전을 치르기 전까지 서울을 만나지 않는 대진을 받게 됨에 따라 메달 획득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관왕이 예상되는 선수는 총 12명으로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김민영·변주영·봉현채·김주성·이찬호가 4관왕 도전에 나서고, 알파인스키의 양지훈·정현식·정민정, 크로스컨트리의 전용민, 빙상의 고병욱·박준서·김승미 등은 2관왕을 목표로 출전한다.

한편, 도는 제20회 대회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2만3천481점을 기록해 서울(3만743.2점, 금23·은19·동6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백경렬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다"며 "올해는 선수들의 경기력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조기에 실시하고 출전 준비를 이상 없이 마쳤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기량을 맘껏 펼치고 목표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한만큼 부상과 사고 없는 즐거운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세용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