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구간 개통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남양주시 조안IC 인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다. 이번 개통으로 우리나라 고속도로 총연장은 5천㎞를 넘어 섰다. 임채운기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구간 개통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남양주시 조안IC 인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다. 이번 개통으로 우리나라 고속도로 총연장은 5천㎞를 넘어 섰다. 임채운기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조안 구간(포천∼조안 고속도로)이 7일 오후 2시 개통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포천∼화도 구간(28.7㎞)과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화도∼조안 구간(4.9㎞)이 동시에 개통된다. 왕복 4차로에 33.6㎞ 길이로 총 사업비 약 1조7천400억 원이 투입됐다.

포천∼조안 고속도로 개통식은 6일 오전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백원국 국토부 2차관,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6일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열린 포천~조안 고속도로 개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개통 퍼포먼스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현기자
6일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열린 포천~조안 고속도로 개통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개통 퍼포먼스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현기자

이날 개통식에서 백 차관은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김포∼파주, 파주∼양주 구간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해 경기 북부권의 순환 고속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며 "도로 분야에도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전면 도입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동시에 도로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많은 시민이 염원하던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돼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적기에 추진돼 경기동북부 지역의 교통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조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포천시 소흘읍에서 남양주시 조안읍까지의 이동거리가 약 16㎞ 감소(50.0㎞→33.6㎞)하고, 주행시간은 30분가량 단축(55분→20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북부지역에서 서울 외곽의 막히는 구간을 거치지 않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돼 경기 북부 지역의 초연결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 파주∼양주(24.8㎞), 포천∼남양주 화도(28.7㎞), 화도∼양평(17.6㎞)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포천~화도고속도로는 화도 JC를 시작으로 달뫼IC~수동IC~수동휴게소~내촌IC~고모IC~소홀JC까지 연결되는 등 경기동북부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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