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정성우가 동료들에게 움직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정성우가 동료들에게 움직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결한다.

KT는 2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7위에 처져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14승 22패)는 1월에 치른 9경기 중 7경기에서 승리하며 6강 진출을 불씨를 살렸다. 특히 2위 쟁탈전에 한창인 KT(22승 13패), 창원 LG(22승 13패), 서울 SK(23승 13패)를 모두 물리치며 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 싸움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23.4점·7.9리바운드)가 건재한 가운데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가드 SJ 벨란겔(13.4점·3.4도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부터 KBL에서 뛰고 있는 벨란겔은 올 시즌 기량발전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팀들의 경계 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KT 입장에선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 대신 선발로 나서고 있는 정성우가 벨란겔을 어떻게 막는 지가 관건이다.

공동 8위 고양 소노(13승 22패)는 일주일 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나선다.

소노는 30일과 2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LG와 홈 2연전 갖는다.

3일엔 대구 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고 5일 홈으로 돌아와 KT와 맞붙는다.

소노는 현재 전성현, 김강선, 김진유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이정현과 오누아쿠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박종하, 백지웅 같은 젊은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공동 8위 안양 정관장(13승 22패)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와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은 대릴 먼로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자밀 윌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7일 KT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윌슨은 22분 4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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