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지역에서는 1만 가구 이상이 집들이에 나선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2월 경기지역에서는 임대 가구 포함 총 1만1천430가구가 입주한다.

1만6천238가구가 입주한 1월 대비 29.6% 감소했으나, 연내 예정된 월평균 물량(9천349가구)과 비교하면 많은 물량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2만8천13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월 4만246가구가 입주했던 것을 고려하면 30.1% 가까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천369가구→593가구)과 인천(2천724가구→2천360가구)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며 1만4천383가구 입주에 그쳤다.

지방의 경우 광주(3천67가구), 대전(2천427가구), 경남(1천914가구), 충남(1천809가구) 등을 중심으로 1만3천756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단지별로는 양주시에 위치한 ‘양주옥정린파밀리에A1(공공분양)’에서 2천4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수원시 권선구 소재 ‘수원당수A2(공공임대)’에서는 1천150가구의 입주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외에 민간분양으로 공급된 평택시 ‘힐스테이트평택더퍼스트(1천107가구)’와 화성시 ‘향남역한양수자인디에스티지(945가구)’에도 1천가구 내외로 입주가 진행된다.

이 외에 서울에서는 강동구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593가구) 1곳에서만 입주가 진행되고 인천은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e편한세상검단어반센트로(822가구)’ 등 3개 단지 집들이를 시작한다.

다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2월 입주물량이 줄어든 만큼 지역별로 신축 희소가치가 부각되며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은 여전히 크고, 대출 조이기에 따라 매매시장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아파트 매매보다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 전반적인 전셋값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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