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날개 공격수 정한용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됐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팀 선배 곽승석에게 출전권을 넘겨줬다. 사진=한국배구연맹

데뷔 후 첫 올스타로 뽑힌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날개 공격수 정한용이 팀 선배 곽승석에게 출전권을 넘겨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올스타에 뽑힌 정한용이 올스타전 당일 개인 경조사(형제 결혼)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차순위 선발자인 대한항공의 곽승석이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정한용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258득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 51.72%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공격수로 떠올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지만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10년차 이상 베테랑 선수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안산 OK금융그룹의 세터 곽명우와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의 표승주는 각각 데뷔 10년, 14년만에 올스타로 선발됐다.

곽명우는 "지금껏 올스타 휴식기를 재정비의 시간으로 여겼는데, 첫 출전으로 설렘과 기대가 느껴지는 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고, 표승주도 "팬 사랑과 응원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니 감사한 마음을 담아 출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V리그 올스타전은 27일 흥국생명의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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