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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중부일보 독자위원회가 중부일보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양창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명호기자.

11월 중부일보 독자위원회가 지난 15일 오전 중부일보 7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회의에는 양창수 회장(위원장)과 곽영붕 위원(디에스종합건설 대표이사), 이수임 위원(변호사), 최윤정 위원(한국정서교육개발원장)이 참여했다.

중부일보에는 문완태 정치부장이 함께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최근 국민의힘이 제시한 ‘김포시 서울 편입’ 방안과 관련 중부일보가 다룬 보도(11월 1·2·3·7·8·13일자 1면 보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곽영붕 위원은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중부일보가 다양한 시각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많이 보도했다"며 "편입 사안에 대해 행정적, 정치적 관점에서 각 지자체와 지자체장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곽 위원은 "특히 그중에서 눈에띄는 기사는 경기도가 공들인 김포시 대형사업이 서울시에 빼앗길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며 "현재 김포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서울시가 아닌 경기도라서 가능했던 점, 또한 해당 사업을 이루기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노력했던 점 등의 내용이 함께 담겨 독자들의 공감도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임 위원도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바뀌게 되는 예산, 행정절차 등의 사항들을 중부일보가 포괄적으로 다뤄줘서 편입에 대해 김포시민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정 위원은 "김포-서울 편입에 대한 주장이 나온 데에는 ‘메가시티 형성’이 궁극적 목표인데, 외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찾아보고 우리나라와 비교 분석해, 중부일보가 방향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제언했다.

독자위원들은 ‘경기도 내년예산 역대 최대 36조, 국힘 정부와 엇박자 우려’(11월 6일자 1면 보도) 기사에 대해서도 평가를 이어갔다.

이 위원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이처럼 확장 재정을 펼친 데에는 복지와 환경 분야서 사업 규모나 대상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환경 문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이슈가 되는 만큼 이같은 지사의 정책 방향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최 위원은 "정부가 긴축 재정을 펼친 이유는 최근 세수 감수로 인한 예산 부족이 원인"이라며 "확장재정, 긴축재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각각 갈리지만 전국적으로 세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서 무리한 예산 확장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독자위원들은 중부일보가 최근 3고(高) 현상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보도한 기사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개진했다.

이 위원은 "최근 경기가 악화되며 부동산 시장도 많이 위축됐다. 이에 전세 보증금과 관련된 문제가 사회 곳곳에서 더욱 나타날 것"이라며 "경기가 어렵다 보니 사람들의 지갑은 굳게 닫히고, 상인들의 수입은 줄고, 이에 건물 임대가 안 나가는 악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 위원도 "지금의 위기 상황이 IMF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전과 비교했을 때 도로 위 덤프트럭이나 레미콘 차량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기 힘들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MF 시절에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중부일보가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사 캠페인 등을 벌여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좌장을 맡은 양창수 위원장은 "현재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분야서 경기 악화로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서 11월 한 달 동안 핵심적 부분을 잘 조명한 것 같다"며 "중부일보가 경기·인천 지역의 정론지임을 볼 수 있었던 달 이었다"고 피력했다.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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