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의 한국 국가대표가 싱가포르를 압도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5-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호는 유럽 빅리그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한국은 덴마크 리그의 조규성(미트윌란)을 선봉으로, 손흥민에게 약간 뒤처져 자유롭게 움직이는 역할을 부여, 이강인과 황희찬이 양 윙을 번갈아 가며 측면공격을 맡는 4-4-1-1 대형으로 싱가포르를 상대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4분 황희찬은 조규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고 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23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킥으로 한국의 4번째 골을 넣었다.

승기를 확실히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9분 조규성, 이기제를 빼고 황의조, 김진수를 투입했다.

4골에 만족하지 않고 정신없이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40분 이강인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끈 한국은 일본, 호주, 이란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함께 2차 예선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경쟁에 합류한다.

구자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