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연패에 도전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다음 달 3일 오후5시 목포종합경기장서 개회식을 갖고 8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009년 제29회 전국장애인체전 이후 14년 만에 전남에서 개최되는 이번대회에 경기도는 29개종목에 878명(선수 557명·임원 및 관계자 32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도는 이번 대회서 종합점수 27만429점(금152·은157·동157개) 안팎의 점수를 획득하며 라이벌 서울을 따돌리고 3연패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는 당구(12연패)를 포함해 볼링·테니스(9연패), 유도(2연패) 등이 연승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며 지난해 종목우승을 차지한 골프, 배드민턴, 사격, 양궁, 탁구 등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볼링은 경기력 향상으로 인해 전년(2만1천960점) 대비 6천여 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축구의 경우 지적장애인축구, 뇌성마비장애인축구 종목의 집중적 투자 및 전력 보강, 유리한 대진 추첨으로 인해 4강 진출이 예상돼 지난해(22만9천662점)보다는 4만767점 향상된 점수 획득이 예상된다.

반면 개최지 어드벤티지를 안고 제39회 대회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서울은 22만6천여점 안팎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28일 폐막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도내 선수들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장애인 수영 남자접영 100m 결선서 장애인아시안게임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이인국(스포츠등급 S14·안산시장애인체육회)을 비롯,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사격 주성철, 역도 이현정 등 태극전사들이 참가한다.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은 "도 장애인 체육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3연패에 도전한다"며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차별없는 기회부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경기도 체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자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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