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상반기 토지매매계약 체결
하버드의대硏 등 연구시설 건립도
지난해 착공한 송도세브란스병원도
연세의료원과 TF 구축…준공에 만전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고난도 중증치료병원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상반기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메디폴리스PFV(주)를 사업자로 서구 청라동 1-601 일대 28만336㎡의 부지에 8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비롯해 카이스트, 하버드의대연구소 등 연구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청라아산병원은 1단계 800병상, 2단계로 300~500병상을 추가로 확장되는 규모로 건립되는 최고 수준의 병원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착공한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도 올해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연세의료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국제병원의 기능과 첨단 의료기기, 산·학·연·정·병 협력 시스템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의 ‘송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준공 및 개원 일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원과 대중교통을 연계하며 접근성을 향상하는 방안을 세우고, 병원 인근에 약국을 설치하는 것 등을 위한 행정지원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병원 신축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 배곧서울대병원은 300만 인천시민과 인근 지역에 의료 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내외 환경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이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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