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실물 경제 밝은 강점 부각 계획
尹, 역동적 혁신성장·맞춤복지 강조
安, 퍼주기 공약 비판… 취약층 지원
沈,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제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여야 대선 후보 4인이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토론 주제인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포함한 경제 정책 전반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대선을 16일 앞두고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와 선대위 모두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는 실물 경제에 밝은 강점의 최대한 부각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등 ‘비상 플랜’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온전한 피해 보상 등 기조 아래 세부적인 정책·공약을 소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공약의 재원과 현실성 등을 따지며 정책 경쟁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대장동 게이트’ 공세에는 ‘대법관 그분’ 등으로 역공과 함께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윤 후보는 ‘경제 분야에 약하다’는 일각의 편견을 깨뜨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TV토론에서 새 정부 경제 비전으로 내세운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 각인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에서도 가장 준비가 잘 된 후보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내세우는 경제정책 기조인 ‘전환적 공정 성장’과 그 세부 방안들의 허구성도 파고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이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 등을 먼저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이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를 편다면, 맞대응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퍼주기 공약’ 남발 비판과 취약층 지원강화 제시를, 심 후보는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 법정토론 초청대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후보자들은 오는 22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별도로 토론한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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