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안산 OK금융그룹이 레오의 화력을 극대화하며 4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20 27-25 27-25)으로 물리쳤다.

이날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레프트로 뛰던 레오를 라이트로 기용했다. 서브 리시브 부담을 줄이고, 공격 비중을 키우려는 의도였다.

이에 레오는 52.27%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9점(15승 14패)로 삼성화재(승점 39·13승 15패)와 한국전력(승점 38·14승 14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와 승점은 같았지만, 승수에서 앞섰다.

반면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해 토종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36·13승 16패)은 4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1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15-17에서 조재성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좁히고, 전병선의 서브 에이스로 17-17 동점을 만든 상승세를 몰아 세트를 따냈다.

2,3세트는 모두 듀스 접전을 치렀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25-25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26-25에서는 차지환이 오픈 공격을 꽂아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승점 3을 얻었다.

18-22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활발한 공격으로 23-22로 역전시킨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5-25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하더니, 전위로 이동해 허수봉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V리그 여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정규리그 일정을 12일부터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오창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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