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종 실업대란 현실화, 취업자 증가폭 6년만에 최저…증가율 높은 업종은? <사진=연합>
조선업종 실업대란 현실화, 취업자 증가폭 6년만에 최저…증가율 높은 업종은?

조선업종의 실업대란이 현실화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천2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 2천명(2.4%)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증가 폭은 2010년 9월(27만 2천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율은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은 서비스업이 차지했다.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숙박·음식업의 증가율이 12.0%에 달했고, 이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5.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4%) 순이었다.

공공행정·국방은 -1.8%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모든 업종 중 임금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의 증가율(0.1%)도 매우 낮았다.

전체 업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증가율이 0.2%에 그쳤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6천명에 그쳐 8월(9천명), 9월(7천명)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 폭이 1만명을 밑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7천700명)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의 취업자 증가 폭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 실업자 급증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다만 저가항공 이용객 증가와 수출 호조 등으로 항공운송, 식품, 화학 등에서 고용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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