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붕권 실현위해, 시의회 차원 목소리 낼것"

천의현기자/[email protected]

제9대 수원시의회 의장 취임 100일을 맞은 노영관의원은 12일 중부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취임 100일동안 1천300여건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많은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시민이 원하는 시의회의 상이 어떤 모습인지 고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원시의회는 ‘일하는 의회’, ‘격식없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의장은 취임 후 다양한 행보로 눈길을 끌어왔다. 지난 8월 경기도 시·군의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물론 지난 9일 한국전문기자협회가 개최한 ‘제3회 한국전문인 대상’에서 의정부문에서 상을 받아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노 의장의 이 같은 역할수행 탓에 114만 수원시민은 수원시의회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음은 노 의장과 일문일답.

-수원시의장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100일동안에 수원시의회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개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나름대로 경기도시·군의장협회에서도 지방자치 기초의원들 제도개선 하는데도 노력해왔다. 현재 100일을 맞은 감회가 여러가지로 남다르지만,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시의회 의원님들이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동안 주민들과 약속한 숙원사업 및 소규모 사업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또 집행부와 협조도 하지만 견제와 감시기능도 소홀하지 않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취임 후 가장 역점사업으로 꼽고 있는 일이 있다면.

“지방자치와 분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기초의원이 생긴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지자체의 인사권 독립유지라든가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답보상태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방을 믿고 맡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차원에서도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내 실질적으로 실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의 수원시의회의 운영방향은.

“114만 대도시 행정수요에 걸맞는 행정기구 및 정원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을 펼쳐야 하는데 조직형태는 50만 이상 시와 동일하게 적용받고 있어 행정 수요 증가로 행정서비스 대응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의회는 수원시를 특별기초자치단체 성격을 부여해 기초단체이면서 광역적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기능과 재정, 조직 및 정원관리가 가능토록 정부에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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