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춘식기자/[email protected]

김경식기자/noize75@

최근 설립된 안산도시공사 비정규직노동조합이 공사에 상시·지속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지난 25일 고잔동 공사 본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다른 시·군과 비교해 봐도 안산도시공사의 비정규직노동자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비정규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전체가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공사도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1인시위 등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공기업평가 1위’ 뒤에 숨겨진 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지역사회에 알려나가겠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사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지난 4일 노조 창립총회를 개최해 규약 제정과 임원진 선출을 끝냈다. 12일에는 안산시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으며, 22일 시로부터 노조설립필증을 교부받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사 내 비정규직 노동자 290여명을 대상으로 설립된 노조는 앞으로 공사에 단체교섭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상수도 물 관리사, 주차관리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와 3개월, 6개월, 11개월 단위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2년이 되지 않는 시점에서는 근로계약을 종료하는 방법으로 기간제 노동자를 반복·교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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