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수원사람 '이종학' 재조명

천의현기자/[email protected]

수원시는 지난 14일 수원박물관 특별기획전 ‘사운 이종학,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이 60일간의 전시를 마쳤다.

이번 기획전은 한평생 독도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故 이종학 선생의 업적과 열정을 기리고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한 일간 독도 영유권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크게 이슈가 된 시기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1만5천여 명의 시민, 학생, 공직자 등이 전시회를 관람했고, 이상찬 서울대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요시카와 아야코 교토대 교수, 김경남 호세이대 교수, 장재용 버클리대 교수(동아시아 도서관) 등 2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전문가도 관람했다.

9월 7일에 방문한 506명의 관람객은 박물관 개관이래 1일 최대 관람인원이기도 하다.

특히 기획전과 연계해 10월 9일 열린 학술대회는 ‘독도’와 수원사람 ‘이종학’을 재조명해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애국?애향심을 고취하는 좋은 기회였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행될 기획전과 학술대회를 지방정부에서 시행했다는 학계의 호평도 받았다.

관람 마지막 단계에는 ‘독도 지키기 자석 서명판’을 설치했다. ‘독도는 누가 뭐래도 우리 땅’, ‘이종학 선생이 수원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 등 2,520명의 관람객이 소감을 남겼고 ‘독도가 한국 영토인 줄 몰랐다. 면목이 없다’라는 한 일본 관광객의 소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인 션츈하이(深春海, 36) 씨는 ‘명백한 역사적 자료가 있는데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하는 것은 강도와 같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기획전 홍보에는 시도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각종 행사장 등에서 기획전을 직접 홍보했고, 수원박물관은 신문, TV, 라디오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80회 이상 보도했다.

또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K리그 서울전과 수원화성문화제에 홍보 패널 부스를 설치, 전시하기도 했다.

박덕화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무엇보다도 시민에게 역사를 바로 알게 하고 애국 애향심을 갖게 해 역사와 문화, 사람이 함께하는 소중한 행사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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