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기자/[email protected]

성남시가 2단계 재개발구역(신흥2·중1·금광1구역)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원래 약속대로 책임있는 재개발사업 시행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

최근 이재명 시장은 모 방송사에 출연해 “3년째 빈집으로 남아 있는 백현마을 3·4단지는 LH가 판교이주단지와 재개발사업을 추진했음에도 사업간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고 판교이주단지를 우선적으로 준공처리해 현재와 같은 입주지연 사태가 초래됐다“며 “주민동의를 거쳐 LH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

이어 그는 “LH의 사업시기 조절 실패로 발생한 판교이주단지에 대해 일반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재개발구역 주민 요구를 외면한 채 사업추진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공공법인인 LH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혀.

1999년 LH는 성남시에 순환정비방식의 재개발사업을 제안, 판교에 이주단지를 조성한다는 협약내용에 의거해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시행인가된 시기인 2009년 12월에 이미 판교이주단지를 자체 준공.

재개발사업의 주민 이주는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확정까지 약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주민들은 관리처분계획이 확정된 후에 이주하게 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

LH는 이 일정을 고려 하지 않은 채, 판교이주단지를 사업시행인가와 같은 달인 2009년 12월 자체 준공처리하고, 2단계 재개발 주민을 상대로 2010년 5월 판교이주단지 입주신청을 받아.

당초 LH의 계획대로라면 2단계 재개발구역 주민 3천607세대는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3·4단지(3천696세대)에 선이주(2010년6월)를 했어야 한다고 시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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