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올 시즌 첫 홈 경기에서 부천 신세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이마트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신세계를 79-70으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신세계에 2009-2010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이겨본 이후 7연패를 당했다가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우리은행은 또 4년 만에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리바운드를 책임지는 동안 나머지 네 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11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신세계 김지윤의 골밑 돌파와 김정은의 미들슛 등으로 잇달아 점수를 내줘 전반이 끝날 때에는 3점차까지 쫓겼고, 3쿼터 초반에는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다른 팀이었다.

3쿼터 중반 신세계에 43-50으로 7점 차까지 뒤졌던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수비력과 임영희의 결정력을 활용해 3쿼터 후반 5분여 동안 신세계의 득점을 2점으로 틀어막고 9점을 쏟아 부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를 박혜진의 3점 슛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이승아 등의 활약을 살려 결국 9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임영희는 27점을 넣었고, 이승아도 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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