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WKBL) 구리KDB생명이 안산신한은행을 꺾고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KDB생명은 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시범경기 첫날 27점을 올린 조은주를 앞세워 신한은행에 86-69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조은주 외에도 한채진(21점), 신정자(14점), 곽주영(11점) 등이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신한은행에 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KDB생명은 조은주와 한채진, 신정자 등 주전들이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3쿼터까지 60-47로 크게 앞서 나갔다.

4쿼터 초반 김연주의 3점슛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신한은행에 60-52로 추격을 허용한 KDB생명은 이후 신정자와 조은주의 골밑공격과 한채진의 외곽 슛이 살아나며 17점차의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을 KB국민은행으로 떠나보낸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21점, 김단비가 13점, 이연화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조성윤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