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자생하는 전체 식물에 대한 정확한 목록이 최초로 작성될 예정이다.

포천 국립수목원은 13일 울릉도에 산림청 지정 특산식물 28종, 희귀식물 50종, 미기록 식물 12종 등을 포함해 464종(귀화식물 63종 제외)의 식물이 자생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말까지 ‘울릉도식물 종 다양성 및 생태계 보존연구’를 진행했고, 자생식물 증거표본 1천510점도 확보했다.

특히 수목원은 이번에 새로 발견된 구상난풀, 복주머니난, 참오굴잎버들, 선버들, 방울새란등 12종의 서식지 확인 및 표복 확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수목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정리해 울릉도 자생식물 목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라며 “확보된 증거표본은 울릉도 자생식물의 종 다양성 보전뿐만 아니라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학계는 확실한 증거표본 없이 울릉도 식물목록을 작성해와 체계적인 전수 조사와 관련 자료 수집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황종식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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