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전지 화재사고 관련
26일 오전 10시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사고와 관련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이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상문기자

화재사고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관계자 3명이 입건됐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다.

26일 오전 9시부로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26일 오전 10시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리셀 화재사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민 본부장은 "오전 9시부로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해 동종·유사재해 방지를 위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공장 관계자 3명을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해 착수,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기준 23명의 사망자 중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내국인 3명(72년생, 77년생, 78년생)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경찰청과 법무부에서 DNA 일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민 본부장은 "현재까지 희생자 8명 유족들의 DNA를 채취한 상황"이라며 "희생자 유족들에게 연락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9개 기관에서 40여 명이 투입된 합동 감식에 대해서는 감식 내용을 분석 중으로, 화재 원인 및 법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추후 필요시 추가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유사 위험시설에 대한 사고 방지를 위해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 개소에 리튬 취급 안전수칙 자체점검표를 토대로 긴급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전지 관련 200여개 회사에 대해서는 소방청 주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25일부터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추진 중이다.

민길수 본부장은 "지난 25일 고용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차 회의를 열어 각 기관 간 역할 분담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며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유가족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창균·이상문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