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문제해결 촉구 결의대회

지난 22일 인천 서구 한들 제1호 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린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검단시민연합
지난 22일 인천 서구 한들 제1호 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린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검단시민연합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가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인천 서구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은 지난 22일 한들 제1호 근린공원에서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2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해 오는 25일 오후 6시 마감인 수도권 대체 매립지 공모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는 아직 1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 매립지 공모에 응모하려면 후보지 경계 2㎞ 내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관련 움직임도 없어 3차 공모 역시 최종 무산이 확실시되고 있다.

22일 집회에는 서구 주민들을 비롯해 검단시민연합, 서구발전협의회, 인천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모경종(더불어민주당·서구병) 국회의원, 이행숙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도권 매립지 문제해결 ▶총리실 산하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설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등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이날 집회에서 "대체 매립지 3차 공모는 환경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실패했다"며 "환경부가 주도하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는 대체 매립지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서구의회는 지난 10일 제26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정부와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원안 종료 로드맵을 즉각 제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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