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년 내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영업하는 공공심야약국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큰 성과가 없다는 지적(중부일보 6월 17일자 7면 보도)과 관련해 시가 올해 공공심야약국을 31개소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심야시간 및 공휴일에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고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3개소이던 약국은 약사들의 참여와 협조로 올해 31개소로 늘어났다.

하지만 31개소 중에 365일 내내 심야에 운영하는 곳은 13개소뿐이며, 일부 요일만 심야에 운영하는 곳은 18개소다.

시는 올 초부터 공공심야약국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당초 시간당 3만 원에서 3만 5천 원(365일 운영 약국)으로 늘렸고, 추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내년 보조금 상향도 검토할 예정이다.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현재 공공심야약국 운영 현황을 시 홈페이지, 120미추홀콜센터, 군·구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고 있으나, 인터넷 포털 지도에도 공공심야약국이 등록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상대적으로 디지털기기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등의 시설에도 게시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내실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보조금 상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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