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의원은 18일 고(故)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초대 총장 사자명예훼손 건과 관련해 입장과 관련 원문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 반박했다.

김 의원은 "미 군정 시기 김활란 이대 전 총장이 운영했던 ‘낙랑클럽’에 이화여대 졸업생 등을 동원했으며 일부는 공식 매춘부로 활동했던 기록이 미군방첩대 기밀문서에 남아있다"며 발언의 근거가 없다는 이화학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1940-50년대 양대 정보기관 중 하나인 미군 방첩대(CIC) 정보보고서에 내용이 담겨 있는 만큼,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동문들의 이름을 앞세운 정치 공세를 멈춰야 할 것"이라며 "이화학당은 불순한 의도로 선량한 동문을 이용해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중앙일보 현대사연구소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미군 방첩대의 정보보고서가 담긴 ‘현대사자료총서 1’을 출간했다.

김 의원은 "과거 유튜브 발언들은 이화여대생 전체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김활란’이라는 인물의 친일 반민족 행위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활란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비롯, 친일인명사전, 일제협력단체사전 등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분명히 명시된 대표적인 친일파이며 자신의 제자들을 성상납에 동원할 정도로 친일의 도가 넘어섰단 사람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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