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구원은 설립 타당성 검증 및 설문조사

과학고

오찬숙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왼쪽)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7일 과학고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청

성남시가 특수목적고인 과학고등학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8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 예정인 과학고 추가지정 공모에 앞서 성남교육지원청과 함께 통합실무협의체를 꾸려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산하 연구기관인 성남시정연구원이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증을 위한 정책연구를 수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 신규 설립 또는 일반고 전환 등의 여론을 묻고 교육전문가 대상 집중 그룹 인터뷰 내용도 분석한다.

지역 교육·연구 기반시설 분석, 대한민국 실리콘밸리인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과학고 교육과정 계발도 이뤄진다.

시는 지난 7일 성남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유치를 위한 행정·재정 분야 협력과 필요한 정보공유,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협조키로 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신상진 시장은 "글로컬 시대의 미래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첨단혁신도시 성남시 발전을 위해 과학고 설립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찬숙 성남교육장은 "성남시의 과학고 유치를 위한 의지와 노력에 감사드리며, 과학고 유치 이후에도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은 각각 2개교가 있다. 과학고는 도 단위 학생 모집이 이뤄지는데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아 올해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0.3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20개교) 평균 3.83대 1보다 2.7배 높은 경쟁률이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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