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을 위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실시한다.

9일 질병청에 따르면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2천400개 학급의 재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함께 실시해왔다.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로 선정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년별 1개 학급씩을 선정, 수업 시간 중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익명으로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총 15개 영역, 약 10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흡연, 음주, 손상(외부 요인에 따른 모든 신체·정신 건강 문제), 안전의식 영역을 심층적으로 살핀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8∼10월에 조사했으나 올해는 다시 6∼7월로 기간을 앞당겨 오는 11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는 조사 결과를 연내에 공표해 시의성을 높이고, 지역 수요를 반영해 시군구 단위 통계도 생산함으로써 지역 건강정책 근거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최신 건강 문제와 정책 수요를 반영하여 활용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건강행태조사에서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은 남학생 5.6%, 여학생 2.7%였다.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인 사람의 분율)은 남학생 41.3%, 여학생 50.1%를 기록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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